[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서울시와 한국산후조리업협회는 오는 30일부터 부가세가 면세된 산후조리원 이용요금을 협회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공개는 산모가 직접 요금을 비교할 수 있으며, 업체들의 자발적인 요금인하를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4일 산후조리원 125개를 대상으로 부가가치세 면세 시행 전ㆍ후 요금과 부가가치세 면세 뒤 가격을 인하하지 않은 이유, 산모에게 제공되는 프로그램 등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지난 3월 말 현재 서울소재 산후조리원은 작년 12월보다 5곳이 늘어난 125곳이며, 평균 이용요금은 일반실을 기준으로 25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 산후조리원 평균 이용요금이 365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강서구는 179만 원으로 가장 낮아 지역차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부가세 면세 뒤 요금을 인상한 곳은 32곳이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요금이 부당하게 설정되지 않도록 지속해서 산후조리원을 점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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