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여권잠룡’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2일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바꾸어 나가는 길에 나서기로 결단을 내렸다”며 새누리당 후보 경선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 지사의 대권 선언으로 새누리당의 대선 준비 분위기는 한층 달아오르게 됐다. 총선 이후 더욱 확고해진 ‘박근혜 대세론’ 속에 김 지사의 뒤를 이은 또 다른 ‘잠룡’들의 대권 쟁취를 향한 ‘용트림’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출마의 변에서 “제 가슴속에는 서민의 눈물, 청년의 아픔, 노인의 고통, 경제인의 좌절이 차곡차곡 쌓여있다. 그래서 (마음이) 뜨거워졌다”며 “저는 이것을 국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제에 관해서 국민 4분의 1이 사는 경기도의 도지사로서 6년간 실체적인 경험을 쌓았다. 실제로, 전국에서 새롭게 창출된 일자리의 절반을 경기도가 만들어냈다”며 “이제 김문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경제양극화 해결, 일자리 창출, 민생 문제를 풀고 미래성장산업을 키울 것”이라고 전했다.

김 지사는 또 “저 김문수는 평생을 저 자신의 이익보다는 사회와 국가를 위해 헌신하며 살았다”며 “이제 저의 뜨거운 가슴 속에 불타오르는 헌신의 열정을 더욱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해 바치고자 한다”고 말해 대권 도전을 공식화 했다.

과연 박근혜 대세론을 넘을 수 있느냐는 지적이 나오자 김 지사는 “계란으로 바위를 쳐서 바위를 깬 경우도 많이 있다”며 “국민이 희망을 가지게 하면 계란으로 바위치기란 것이 실제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 오직 앞을 보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사직 문제와 관련해서는 “심사숙고해서 지사직에 큰 문제가 없는 방향으로 정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후보 경선 방식에 대해서는 “완전국민참여경선은 본선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제일 좋은 방안이라 생각한다”며 완전국민참여경선 방식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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