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회개·갱신 위한 대대적 서명운동… 5일 만에 400여명 동참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지금은 타락한 교회 시대. 많은 교회가 소금과 빛의 역할을 망각한 채 탐욕에 물들어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있다. 한국교회 개혁이 시급하다.”

한국교회의 회개와 갱신을 염원하는 그리스도인 일동이 교회개혁실천연대(교개연, 사무총장 남오성 목사)를 중심으로 4월부터 대대적인 회개촉구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최근 교개연 홈페이지에 ‘한국교회 회개와 갱신을 위한 선언문’을 게재하고 이에 동의하는 개신교인과 교회의 서명을 요청했다.

서명운동의 목적에 대해선 부패하고 타락한 한국교회의 현 양상이 어느 개인과 단체만의 책임이 아닌 모든 그리스도인의 책임임을 통감하고 개혁과 갱신을 다짐하기 위함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이들은 “한국교회의 진정한 회개와 갱신은 바로 나 자신과 우리 교회부터”라며 많은 이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또 각 교회에는 선언문을 채택하고 함께 뜻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교개연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한국교회 회개와 갱신을 위한 부흥대사경회를 진행했으며, 마지막 날 해당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미 지난 16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400여 명이 서명에 동참했으며, 교회의 참여도 늘고 있다. 사랑누리교회, 예인교회, 예수이야기교회, 조촌교회 등이 동참의사를 밝혔다.

한국교회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진정한 회개를 염원하는 서명자들은 “‘개독’으로 조롱받는 한국교회 회개해야 한다” “한국교회가 회개하면 세상이 바뀐다” “복음이 상식이 되는 교회와 세상을 위해” 등의 댓글로 마음을 전했다.

선언문은 총 10가지 항목이며, 성경에 근거한 교회의 본질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내용은 ▲올바른 신앙과 신학 회복 ▲올바른 목회 추구 ▲교회 내 권위주의 척결 ▲목회자 자질 향상에 노력 ▲금권선거 근절 ▲교회 내 악습 타파 ▲민주적 교회운영 ▲건강한 교회재정 운용에 노력 ▲교회의 사회적 책임 진력 ▲대안적 교회운동 지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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