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백악관 홈페이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에서 동해 표기를 놓고 한일 간 사이버 전쟁이 벌어짐에 따라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백악관 홈페이지는 21일 오전 11시경부터 현재까지 접속이 불가한 상태다. 이는 한일 간 ‘동해 vs 일본해’ 표기 경쟁을 두고 투표 접속자가 폭주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동해 투표는 21일(현지시각)까지다.

지난달 22일 버지니아 한인회는 백악관 홈페이지의 온라인 청원란 ‘위 더 피플’에 미국 교과서 동해표기 바로잡기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도 투표 막바지에 이르러 힘을 모아 백악관 동해 투표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 20일 카카오톡을 활용해 확산된 ‘백악관 동해 투표’ 독려 메시지.
21일 현재 한국 청원에는 5만 2천여 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백악관 동해표기 서명 목표 수인 2만 5천 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반면 현재 일본은 1만 2천여 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홈페이지 ‘위 더 피플’에 온라인 청원서를 제출 후 30일 이내에 2만 5천 명 이상이 서명할 경우, 백악관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거나 공청회를 열어 타당성을 검토해야 한다.

오는 23~27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제18차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 동해표기 문제에 대한 입장 정리가 나옴에 따라 많은 사람이 IHO 총회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네티즌은 “여긴 인도네시아라서 그런가, 여긴 (홈페이지) 다운 안 됐는데. 다운 풀리면 서명 꼭 해” “21일까지 투표입니다. 모두 동참해 주세요” “인터넷에 ‘백악관 투표’치고 들어오면 서명할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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