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김문수 지사가 경기도지사직을 사퇴하고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수 지사는 20일 핵심참모 10여 명과 회의를 가진 뒤 이같이 결정했으며, 이재오 전 특임장관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지사는 “이번 총선에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과반 의석을 가져오는 성과를 보여줬지만, 여당의 대선후보를 ‘대세론’에 의존해 뽑는다는 것은 잘못”이라며 “대선 때의 투표율 등을 감안하면 지금 이대로 가면 패배의 길로 간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경선 참여로 우리 당이 패배의 위험을 낮추고 승리를 하는 데 힘을 모으게 되지 않겠냐”며 “아직 주변의 얘기를 좀 더 들어봐야 하니 경선 참여 공식 발표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 측은 당초 대선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오는 23일 전격적으로 후보등록을 하고, 공식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이 전 특임장관과 만나 출마 결심을 전달하며 경선 방식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완전국민경선 방식으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뽑는 방안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지사가 경기지사직을 물러날 경우 경기지사 보궐선거는 오는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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