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 (연합뉴스)
트위터에 박근혜 위원장 겨냥해 쓴소리

트위터에 박근혜 위원장 겨냥해 쓴소리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제19대 총선에서 서울 은평을 국회의원에 당선된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19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당내 수도권 친이(친이명박)계의 좌장 격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깜이 엄마 왈, 아 뭐라카노. 보기 싫은 사람 쫓아낼 때는 속전속결로 사생결단하더니 자기 사람 잘못은 눈감고 하늘만 보니 그래서 국민에게 표 얻겠나. 당췌 무슨 말인지”란 제3자의 화법을 이용해 비난했다.

이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총선 공천과정에서 친이 성향 인사들을 대거 탈락시킬 때와 달리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문제 인사를 처리하는 데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서 ‘자기 사람’은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성추행 논란을 빚고 있는 김형태 당선자와 논문표절 의혹이 제기된 문대성 당선자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당선자 모두 공천과정에서 영남권 출신의 친박계 핵심 인물들이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당선자의 경우 지난 2007년 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위원장의 캠프에서 일했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16일에도 “노선이 다르거나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는 함께 정치할 수 있어도 부패한 전력이 있거나 파렴치한 전력이 있는 사람들을 주위에 세워두면 국민의 신뢰를 잃는다”는 내용의 트위터 글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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