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경남=백하나 기자] ‘제17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경남 하동군에서 오는 5월 2일 개막한다.
경남 하동군은 ‘제17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5월 2~6일 차(茶) 시험재배지 하동군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하동군은 대한민국 대표 차문화 축제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차 생산자의 소득을 높이는 것을 이번 축제의 주안점으로 삼았다.
‘왕의 녹차! 다향천리 다정만리’라는 주제의 축제에는 전국 차인(茶人)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차인 한마당, 섬진강 달빛차회, 차 수연회 등 모두 60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축제기간에는 사랑의 녹차 세족식이 열려 부부, 연인, 친구들이 녹차 물에 서로 발을 씻기며 사랑과 우정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동정호 부부송 사랑체험, 차 시험재배지 헌다체험, 외국인 차 예절 경연대회, 쌍계사 산사음악회, 화개장터 프린지 공연 등도 진행된다.
하동군에서 펼쳐지는 야성차문화축제는 4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따라서 더욱 축제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을 명예대회장으로 위촉했다.
김 전 장관은 이번 야생차문화축제에서 명예대회장 직을 수행하고 하동 차(茶) 시험재배지와 장보고와의 연관성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축제 기간 중 5일에는 ‘대한민국 청소년 차문화대전’이 개최된다. 대회는 유치부에서 대학부까지 구분해 진행하며 예선과 본선을 통해 걷고 앉는 자세, 절, 행다례 등 여러 항목에 대해 심사한다.
축제 조직위 관계자는 “다례(茶禮)는 상대를 존중하고 충과 효를 실천하는 기본적인 예절”이라며 “청소년들이 다례를 통해 우리나라의 예와 법도를 몸에 익히고 우리 문화를 더욱 아끼고 사랑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