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지사가 충남 청양에서 ‘2030 영파워 CEO MBA 과정’가운데 3농혁신과 미래농업에 대해 특강을 하고 있다. (충남도청)

‘3농혁신’ 정책 설명‧미래 농업 고민 공유

[천지일보 충청=김지현 기자] 충남과 전남‧북, 서울지역 20∼30대 농업경영인을 대상으로 ‘더 푸른 미래농업 영파워 CEO MBA 과정’이 16일 청양 알프스마을에서 열렸다.

‘영파워 CEO MBA’ 과정은 농어촌 공동체 육성 및 지역발전 기여를 위해 설립한 ‘더푸른미래재단’의 장태평 이사장(전 농림수산부장관)이 20∼30대 젊은 농업인을 위해 마련했다.

이 과정은 지난해 1기에 이어 지난 2월부터 7주 과정으로 진행 중이며 이번 2기 교육에는 충남 12명을 비롯해 전남‧북 12명, 기타 지역 8명 등 모두 32명이 참여했다.

16일 ‘영파워 CEO MBA’ 2기 교육 가운데 충남도 안희정 지사가 특강으로 ‘3농혁신’ 정책을 설명하고, 농어업‧농어촌의 환경과 여건에 대한 고민을 공유했다.

특강에서 안 지사는 “우리나라 농어업은 상대적인 성장 지체와 도‧농간 양극화 심화, 인구 감소 및 초고령 사회화, 농수산물시장 개방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1992년부터 2007년까지 140조 원을 투자해 경지정리 등 생산기반을 확충했으나, 경쟁력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이어 “농업의 다원적 경제적 가치는 82조 5천억 원이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요구는 날로 증대하고 있다”면서 “세계 식량 수급 전망은 잉여에서 부족과 불균형 사태로 전환되고 있고, 이에 따라 세계적 자선단체인 빌 게이츠 재단에서도 올 연례서한 발표를 통해 농업혁명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이 같은 가치와 상황으로 볼 때, 농어업과 농어촌은 단순한 시장경제 논리에만 맡겨서는 안된다”며 “3농혁신을 민선 5기 충남도정의 핵심정책으로 선정한 것도 농어업이 국민과 함께 지켜야 할 기초산업이자 생명산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이어 “3농혁신은 농어업‧농어촌‧농어업인 문제를 농어업인이 주체가 돼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을 혁신, 선순환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살기 좋은 농어촌 공동체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친환경 고품질 농수산물 생산 ▲지역순환 식품체계 구축과 유통구조 선진화 ▲농촌마을을 새로운 삶의 전원공간으로 가꾸기 ▲도농교류 활성화 및 도농 상생 발전 ▲지역 리더 육성 등 ‘5대 선도시책’에 대해 설명했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농어업과 농어촌은 대한민국을 받쳐주는 주춧돌이며, 사양 산업이 아니라 상대적인 저성장 산업”이라며 “3농혁신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동참과 응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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