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백하나 기자] 부산시가 지난 3일 강풍으로 피해를 본 농가에 긴급 시비를 지원한다.

부산시는 강서구 지역에 시비 4억 원을 긴급 투입, 비닐하우스 피해를 복구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부산시 강서구는 지난 3일 최대풍속 23.7m/sec에 달하는 강풍으로 비닐하우스 27㏊ 392동이 완파 또는 반파되고 200㏊의 비닐하우스 3000동이 훼손됐다.

이로 인해 토마토 상추 양배추 열무 등 채소류 수확이 불가능하거나 상품가치가 떨어져 부산지역 농가가 복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과채류와 엽채류 수급 안정을 위해 시비 4억 원을 투입해 가격 불안을 해소하고 농가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방침이다.

한편 강풍으로 비닐 파열의 피해를 본 농가는 재해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국비 지원이 불가능해 농가가 스스로 자가 복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시와 구의 복구비 50% 지원은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자주 발생하는 이상 기상을 대비해 시설 원예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위해 재해에도 안전한 내재형 비닐하우스 설치를 위한 재정 1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비닐하우스와 농작물보험과 산재보험이 되지 않는 농업인의 안전보험 가입을 권장하기 위해 5억 원의 국비와 지방비를 지원해 생활 안정과 농산물 수급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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