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중소형 입주 감소 현황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올해 2분기에 소형 아파트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6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는 총 4만 1015가구의 새 아파트가 입주할 것으로 파악됐다. 그 중 전용면적 85㎡ 이하의 소형 아파트는 전체의 61%인 2만 520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만 2680가구가 줄었다.

직전 1분기에 비해 소형 입주물량은 소폭 늘어나지만 전체 물량 대비 소형 비중은 더 낮아지고 올 하반기와 2013년 이후 입주예정 물량의 분기별 통계치와 비교해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도시와 택지지구에서 대규모 새 아파트 단지의 입주 집들이가 계획돼 있지만 입주물량의 상당수가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돼 있어 신규 주거지역의 소형 아파트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예년에 비해 2분기 새 아파트 입주물량은 줄어들고 선호도가 높은 소형 비중은 낮아짐에 따라 중소형 새 아파트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은 틈새시장 공략해 조금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의 경우 잔금을 치르지 못한 집주인들이 계약금을 포기하거나 분양가 이하의 가격으로 물건을 내놓는 사례도 종종 있어 관심 단지를 정해두고 매물 출시 현황을 주시한다면 저렴한 가격에 새 아파트로 내 집 마련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영 부동산114 연구원은 “최근 건설사들도 초기 입주율을 높이기 위해 발코니 확장, 분양가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114는 2분기에 눈여겨 볼 중소형 아파트로 서울 성북 삼선 SK뷰, 김포 신안실크밸리 3차, 인천 만수 향촌 2 휴먼시아, 충남 연기군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푸르지오, 힐스테이트, 래미안), 부산 북구 화명동 롯데캐슬카이저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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