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 선수단 (한국대학농구연맹)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고려대가 6연승을 질주하며 최강 경희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고려대는 13일 명지대학교 용인캠퍼스에서 열린 2012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명지대와의 원정경기서 정희재, 박재현, 이승현 삼각 편대의 활약으로 78-59로 승리하며 시즌 6전 전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아울러 고려대는 지난 시즌 마지막 동국대와의 경기부터 이날 경기까지 대학농구리그 팀 자체 최다인 7연승을 기록했다.

고려대는 경기 초반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내주고 외곽포가 터지지 않아 전반전까지 35-31로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3쿼터부터 속공으로 쉽게 득점하고 외곽포까지 터지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고, 4쿼터 초반 연속 8점을 올리며 21점 차이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고려대 박재현은 위기마다 외곽포를 터트리고 동료들의 슛 기회를 살려주며 19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정희재(21점 10리바운드)와 이승현(14점 10리바운드)은 더블더블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명지대는 시즌 홈 첫 경기에서 난적 고려대를 만나 파울을 마다하지 않는 수비로 최선을 다했으나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기에는 무리였다. 고려대에 우위를 보일 수 있는 속공에서 오히려 고려대에게 4-8로 뒤졌다. 주전 포인트가드 임무를 맡은 김기성의 활약이 미약해 김시래의 공백이 아쉬웠다.

명지대 남태경과 김수찬이 19점과 17점으로 분전한 가운데 1학년 백장현이 12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경희대는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단국대와의 원정경기서 111-61로 크게 승리하며 시즌 7연승과 함께 대학농구리그 31연승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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