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이 원인… 내년은 5.3% 증가 기대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올해 세계 무역 증가율이 3.7%로 예년 평균치 5.4%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무역기구(WTO)가 12일 연례 보고서에서 유럽의 채무위기를 비롯한 여러 부정적 요인들로 인해 무역 증가율이 지난해 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WTO가 집계한 지난해 세계 무역액은 총 18조 2천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반면 증가율은 2010년 13.8%에서 2011년 5%로 대폭 감소했다.

WTO는 지난해의 증가율 추락을 유로존 위기, 미국 채무 우려, 일본의 대지진과 원전 참사 충격, 중동 산유국들의 정치적 소요 지속으로 인한 유가 상승 등의 이유로 분석했다.

올해 전망치는 세계 경제가 2.1% 성장하는 것을 전제로 작성됐다. 특히 WTO는 이번에 처음으로 1년 앞서서 내년 상황을 전망했다. 내년은 조금 나아져 무역증가율이 5.3%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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