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백하나 기자] 부산에서 실종된 여대생이 8일 만에 시체로 돌아왔다.

부산 해운대 경찰서는 “부산 모 대학 여대생 2학년 A씨(21)가 지난 4일 주거지 근처 공원에 산책하러 나갔으나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면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하고, 실종 당일 A씨의 행적을 파악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시신은 A씨가 집을 나갈 당시의 복장이었던 보라색 카디건과 검은색 바지를 입고 검은색 컨버스 운동화를 그대로 신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시신에 특별한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실종 당시 30분 뒤인 오후 11시 50분께 어머니와의 통화에서 ‘강가(대천천 주변)를 걷고 있는데 이제 집에 가겠다’고 말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족사, 자살 등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지만 눈에 띄는 외상이 없기 때문에 사인은 국과수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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