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통합당이 4월 총선 개표 결과, 수도권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이 있는 서울 종로에서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52.26%)가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45.89%)를 가볍게 따돌렸다.

‘정치 2세’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중구의 민주통합당 정호준 후보(50.27%)는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46.32%)를 이겼다. 성북을에선 민주통합당 신계륜 후보(53.98%)가 새누리당 서찬교 후보(46.01%)를 제쳤다.

출구조사에서 ‘박빙’으로 나왔던 용산에선 새누리당 진영 후보(52.43%)가 승리했으며, 고(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후보(58.46%)도 배지를 달았다.

‘막말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던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44.2%)는 패배의 쓴잔을 마셔야 했다.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45.63%)와 네 번째 대결을 펼친 민주통합당 우상호 후보(54.36%)는 이번엔 승리를 거머쥐었다.

출구조사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새누리당의 거물들은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 대부분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왕의 남자’인 새누리당 이재오 후보(49.5%)는 은평을에서 통합진보당 천호선 후보(48.4%)와 박빙의 승부를 펼친 끝에 승리했다. 동작을의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50.8%) 역시 민주통합당 이계안 후보(44.0%)와 접전을 벌이다 7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민병두 후보(52.88%)에게 패한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44.54%)는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영등포을의 민주통합당 신경민 후보(52.6%)는 정치 신인임에도 새누리당 사무총장인 권영세 후보(47.4%)를 눌렀다.

통합진보당 노회찬 후보(57.4%)는 노원병에서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39.6%)를 가볍게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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