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근태 의장 부인
창동민자역사 관심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서울 도봉갑에 출사표를 던진 인재근 후보가 7일 “정권심판론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최선을 다하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고(故) 김근태 의장의 부인인 인 후보는 천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강조하며 “이명박 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한 엄중한 질책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창동을 깨워라. 쌍문동을 바꿔라’는 슬로건을 내건 인 후보는 창동민자역사 공사 재개에 관심을 쏟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안철수 원장이 최근 지지발언을 한 데 대해 “고맙고 감사하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인 후보와의 일문일답.

-유세 현장 분위기는 어떠한가.
“고(故) 김근태 의장에 대한 애도와 격려가 많다. 비록 제가 정치 초년생이지만, 김근태 의장의 아내이자 동지였고 사회활동에 대한 인식 때문인지 주민이 거는 기대가 크다. 도봉과 인연이 없는 새누리당 후보가 갑자기 나타나서 그런지 몰라도 30년간 도봉에 살아온 제게 보내는 애정이 남다르다.”

-현재 판세를 어떻게 보고 있나.
“MB정부 심판에 대한 국민의 열망은 참으로 크고 엄중하다. 그러나 이를 실현해야 할 야권이 공천과정에서 국민을 실망시킨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야권단일화를 이뤘고, 이명박 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 등을 볼 때 ‘MB정부 심판론’은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최선을 다하면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가장 중점을 둔 공약은 무엇인가.
“‘창동을 깨워라. 쌍문동을 바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창동과 쌍문동의 현안을 해결하려고 한다. 창동민자역사 공사 재개, 창동-상계 광역연계거점 개발, 동부간선도로 확장구간 지하화, 쌍문역 역세권 개발, 쌍문근린공원 내 둘리미술관 건립 등도 관심을 두고 있는 현안이다. 창동민자역사 공사 재개는 도봉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다. 창동민자역사는 지난 2004년 2월 3일 건축허가를 받아 2010년 11월 준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수차례 공사가 중단되다가 지금은 흉물스럽게 변했다. 창동민자역사 공사 재개는 사실 쉽지 않은 문제다. 100% 민자 유치사업이기 때문에 행정기관이 직접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다만, 철도청과 (주)창동역사 시행사, 책임시공사 효성 등과 잘 협의해서 도봉구 발전의 큰 전환점이 되도록 하겠다.”

-‘민간인 불법사찰’이 총선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직도 민주주의와 인권이 유린당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그래서 이번 총선은 4년간의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이며, 이명박 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한 엄중한 질책이 있어야 한다. 청와대의 ‘물 타기’는 국민 기만일 뿐이다. 4월 11일 국민과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심판할 것이다.”

-안철수 교수가 최근 지지발언을 했는데 소감은.
“안 교수의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비단 안 교수뿐 아니라 많은 분이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셨다. 제가 트위터에 올린 조국 교수나 노무현재단 문재인 이사장 외에도 신영복 선생님이 고(故) 김근태 의장의 묘비석과 추모책자의 제목을 써주셨다. 시민단체를 비롯한 많은 분의 응원도 있었다. 고맙고 감사하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프로필>

이화여대 사회학과 졸업
로버트 케네디 인권상 수상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초대 총무
이화여대 민주동우회 회장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 상임집행위원
(현)한반도재단 이사장
(현)사랑의연탄나눔운동 이사
(현)사랑의친구들 운영위원장
(현)도봉희망봉사단 단장
(현)녹색환경운동 지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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