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서방국가들과 이란의 핵 협상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란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13일 독일 등 ‘P5+1’과 이란 핵프로그램 관련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P5+1’은 이란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5개국과 독일로 이뤄진 국제협의체다.

이란의 관영 뉴스통신사인 파르스도 양측이 터키 핵협상을 합의했고, 터키 협상에 진전이 있으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2차 협상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란 핵 협상은 1년 3개월 만에 재재된 것이다. 양측은 2009년 10월과 2010년 12월, 2011년 1월에 각각 협상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서방국이 이란에 즉각 포르도(Fordow) 우라늄 농축시설 가동을 중단하고 해체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 20% 농축 우라늄 생산을 중단하도록 압박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관계자는 이를 단기 선결 과제로 설정했다고 전했지만 이란 정부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당성이 없는 요구라고 거부했다.

이란은 발전용과 의료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전문가들은 이란이 핵무기 4기를 만들 만큼 충분한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다고 우려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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