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우리는 서로 다른 삶을 살지만 대부분 같은 문제로 고민한다. 그 중 하나가 ‘정리’다. 쓰레기가 쌓여 있는 책상, 빨래가 널려있는 소파, 무엇이 어디 들어있는지 알 수 없는 냉장고… 하나같이 ‘정리 대상’이다. 제목을 보면 알겠지만 정리에 대한, 정리를 위한 책이다. 대상은 모든 분야를 포함하고 있다. 간단한 공간 정리에서부터 시간 정리, 인맥 정리를 함께 설명한다.

사실, 우리가 정리를 해야만 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정리하지 않으면 원하는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것들이 쌓이는 혼란 상태가 되고 만다. 책은 당장 부담 없이 시작해볼 수 있는 정리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또한 자신의 현 상황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와 지갑이든 책상에 적용할 수 있는 5단계 정리법 등도 수록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고 강조한다. 넘칠 정도로 풍족해야 좋다고 생각하기보다 적게 가지고 있을수록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쏟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철학은 적게 가질수록 행복하다는 명언과 맞닿는다. 결과적으로 필요 없는 물건은 과감하게 정리하라는 게 저자의 강조점이기다.

그러고 보면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인 애플, 필립스 등도 가치나 경영방향에서 ‘단순함’을 강조하고 있다. 필립스에서는 회의를 하는 것보다 “불필요한 회의를 하지 말자”고 하는가 하면, 애플의 스티브 잡스 역시 단순함에 편리함을 접목시킨 아이폰 시리즈를 내놓았다.

그래서 저자는 “여러분의 공간을 채우고 있는 모든 것, 즉, 물건·일, 심지어 생각까지도 유효기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라”고 설명한다.

이어 저자는 “모든 것에는 정해진 시간이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떠나보내야 한다”고 다시 강조한다. 비움과 정리는 흐트러진 삶을 바로잡아주는 첫 번째 시작이기 때문이다.

윤선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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