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전경 (사진제공: 국립민속박물관)

매년 꾸준히 늘어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이 지난해 관람객수가 약 236만 명인 것으로 조사돼 세계 16위를 차지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올 초 영국 문화예술 및 박물관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인 ‘아트뉴스페이퍼(The Art Newpaper)’가 주관하는 세계 관람객수 조사에 참가를 했다.

최근 이 잡지 4월호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립민속박물관은 작년 관람객수가 235만 5956명으로 집계되면서 참여한 55곳의 세계 유수의 박물관 중 16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대만 국립고궁박물관(7위, 385만), 한국 국립중앙박물관(9위, 324만)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특히 국립민속박물관은 지난해 외국인 관람객이 50% 이상을 넘는 125만 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국내 박물관 중에서는 최다 외국인 관람객 유치 기록이다.

이들 외국인 관람객은 민속박물관에서 한국인의 문화원형질을 이루는 생활사를 보고, 또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등을 통해 쉽고 친근하게 이해하고 돌아가는 등 대체로 좋은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이 고국으로 돌아가면 주변의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한국의 전통생활문화를 전파하는 문화촉매자로서 K-Arts의 문화 기반을 형성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아트뉴스페이퍼가 이번에 발표한 결과가 국립민속박물관에 외국인 관람객을 더 유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생활사박물관인 국립민속박물관을 찾는 외국인 관람객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실제로 2011년 실시한 관객만족도조사에 의하면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특정 민속전시를 보기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 관람객이 무려 61%에 달했고, ‘관광일정의 일부’라는 의견은 39% 정도로만 나타났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외국인 관람객들에게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국립민속박물관 측은 “향후에도 한국문화의 근원을 알고 싶어 하는 외국인 관람객들이 우리의 전통민속을 쉽고 폭넓게 이해하고 익힐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와 세시풍속 행사, 체험프로그램, 민속공연 등을 마련할 것”이라며 동시에 “해외 관광청 등 다양한 문화기관 등에 홍보함으로써 한류 및 K-Art가 탄탄한 민속적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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