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이른바 ‘룸살롱 황제’의 경찰 상납 의혹 사건 등과 관련해 부패·비리 경찰을 발본색원하기 위한 전담 TF팀이 구성된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6일 “잇따른 불미스런 사건들로 국민께 면목없고 송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청장은 “당시 경찰의 수사 여건상 부패 연루자들을 전원 발본색원 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청장 직속으로 경무국장이 이끄는 부패비리 근절TF를 신설해 아직까지 남아있는 부패와 비리가 있다면 완전히 도려내겠다”고 강조했다.

청장 직속 TF는 이인선 경무국장을 팀장으로 한 10명의 팀원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경찰은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에도 부패비리 근절TF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조 청장은 “비위 경찰관을 감싸거나 보호하려는 분위기를 없애기 위해 인사와 감찰 등 조직 점검도 철저하게 하겠다”며 “국민이 경찰을 염려하는 상황이 야기된 데 대해, 우리 사회의 정의와 질서를 수호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는 13만 경찰의 책임자로서 너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어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함으로써 경찰이 내부 비리를 감싸거나 온정적이지 않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겠다”면서 “검찰 수사에 필요하다면 내부 감찰 등 필요한 모든 자료들을 넘길 것이며, 경찰 스스로 확인하고 수사한 내용도 남김없이 전달하여 검찰의 수사를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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