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의 여성·노인 폄하 발언으로 입방아에 오른 민주통합당 김용민 노원갑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한 경로당을 방문해 눈물을 흘리고 있다.(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 이혜훈 종합상황실장은 6일 ‘저질 막말 방송’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서울 노원갑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한국교회 비방 발언에 대해 민주통합당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실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총선 종합상황실 일일현안회의에서 한 언론의 보도내용을 근거로 “김 후보는 ‘한국교회는 척결대상이다. 누가 정권을 잡아도 무너질 개신교다. 한국교회는 일종의 범죄집단이고 척결대상’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김 후보에 대한 민주통합당의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 실장은 “민주통합당은 이 분을 영입대상으로 전략공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영입대상이라고 하면 한 당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사를 영입하는 게 정상적인데, 이 분의 발언들과 생각이 과연 민주통합당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앞서 국민일보는 5일 “지난 해 말 미국 방문 인터뷰에서 ‘한국교회는 일종의 범죄 집단, 척결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또 ‘누가 정권을 잡아도 무너질 개신교’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새누리당 장덕성 상근부대변인은 “김용민 후보는 여성을 모욕했다. 연세 드신 분들에 대해 무례한 말을 했다. 부친이 목사님인데도 기독교를 비하했다”며 “부모들은 그런 저질발언을 행여나 아이들이 들을까봐 걱정한다. 나아가 국가적 망신까지 사게 됐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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