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후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입구에서 열린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집회에서 장안읍발전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고리원전을 폐쇄를 촉구하는 길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부산=백하나 기자] 고리원전 1호기 폐쇄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부산 기장군 장안읍발전위원회 소속 주민 250여 명은 4일 오후 고리원전 앞에서 집회를 열고 원전 폐쇄를 촉구했다.

이들은 올해 초 중고납품 비리에 이어 비상전력 공급중단 사태에 따른 문제를 더는 지켜볼 수 없다며 정부를 향해 폐쇄를 강력히 요구했다.

장안읍발전위는 “고리1호기 전력 중단 사고를 은폐한 것을 볼 때 일본 후쿠시마 원전과 같은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며 “그동안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안전하다고 한 것은 모두 거짓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간 고리1호기 폐쇄를 주장했지만 정부는 이를 무시하고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고리원전의 위험성이 드러난 이상 고리1호기를 운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장안읍발전위는 이날 집회에서 고리원전 폐쇄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발전위는 한수원 사장, 원자력안전위원회 이사장 등 관련자 퇴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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