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양지 기자] 명절이면 귀성차량으로 꽉 막힌 고속도로 위에서 누구나 한 번쯤 꿈꿨을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현실로 나타났다.

워싱턴 포스트, 공영 NOS 등 외신들은 4일 네덜란드 자동차 회사 ‘팔-브이(PAL-V)’의 비행 자동차 ‘팔-브이 원’이 하늘 위와 도로 위에서 실시된 시험 비행을 무사히 마쳤다고 보도했다.

‘팔-브이 원’은 1인승으로 하늘과 땅에서 최고시속 180km를 낼 수 있다. 이 비행 자동차는 외형이 헬리콥터를 닮아 165m의 짧은 활주 거리로도 이륙이 가능하고, 착륙 시에는 30m의 활주 거리로 착륙이 가능하다.

지상에서는 세 개의 바퀴로 최장 1천 2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고도 1천 200m로 비행시 자동 회전날개와 후방 프로펠러를 사용해 최장 500km까지 운행할 수 있다.

지난 2일에는 미국 ‘테라퓨지아’ 사의 비행 자동차 ‘트랜지션’ 이 고도 426m에서 약 8분간 비행했다. 이 비행 자동차는 2인승이며 지상에서는 4개의 바퀴로 운행한다.

‘트랜지션’은 비행시 최고 185km, 도로 주행시에는 최고 112km로 운행할 수 있다. 연비는 1ℓ 15km로 알려져 있으며 일반 자동차 주유소에서 주유가 가능하다.

수직 이착륙은 할 수 없지만 버튼을 누르면 도로 주행형에서 비행형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테라푸기아’ 사는 2013년부터 자사의 자동차 ‘트랜지션’을 27만 9천 달러(약 3억 1천만 원)에 판매할 예정이며, ‘팔 브이’사는 2014년부터 ‘팔-브이 원’을 25~30만 유로(약 3억 7천~4억 4천)에 판매할 계획이지만, 대중적 수요를 얻기에는 가격이 비싸다는 의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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