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후보 찍어 정권교체로 민주주의 새봄”
“총선 끝나면 청문회 열어 민간인 불법사찰 심판”
“서민경제 꽃 피는 대전시, 대한민국 중심 될 것”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4일 대전 으능정이 거리에서 대전 합동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유세장에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박병석(대전 서구갑), 박범계(대전 서구을), 강래구(대전 동구), 이서령(대전 중구), 통합진보당 김창근(대덕구) 후보, 진선미 비례대표 후보도 함께했다.
한명숙 대표는 “이제 일주일 후면 개나리-진달래 연대가 혹독한 이명박 정권, 추운 겨울을 물리치고 새봄을 선사하겠다. 이명박 정권 4년 동안 1%의 특권층에게는 100조 원의 가까운 세금을 감세해줬다”면서 “재벌기업들에는 특혜를 줬지만, 우리 서민들에게는 너무 추운 겨울이었고 그동안 고통받고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 한명숙 대표는 “여러분의 손으로 야권 단일후보를 모두 당선시켜 서민경제와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을 몰아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한 대표는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해 “박근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이 특검을 요구했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검 검사가 조사하는 것은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면서 “총선이 끝나자마자 청문회를 열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선대위원장이 출석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또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은 세종시와 과학벨트를 백지화하려고 했지만 우리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70일 동안 단식, 삭발하며 지켜냈는데 오히려 요즘 박근혜 선대위원장이 다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하나 놓고 자기들이 다 한 일처럼 주장하고 다닌다”고 외쳤다.
한 대표는 이어 “이명박 정부가 충청도를 가장 홀대했다”면서 “이제 다시는 무시당하는 일이 없도록 이 자리에 있는 모든 후보를 19대 국회로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한 대표는 후보들에 대해 “박병석 의원은 항상 중진의원이지만 초선 같은 마음으로 샘물 같은 정치를 하고 흔들리지 않는 대전의 기둥이 되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대전시당위원장 박범계 후보는 청와대에서 민정수석 비서관, 법률비서관을 했고 대전시를 새롭게 변화시킬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또 “민주당의 준비된 인재 이서령 후보와 민주당이 서울시에서 반값등록금을 처음으로 만들어 내도록 제안한 강래구 후보, 소외된 사람, 약자, 서민 편에서 일할 통합진보당의 김창근 후보 등을 모두 19대 국회로 보내 달라”고 외쳤다.
또 이정희 대표는 “박근혜 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동업자이며 공동으로 책임을 져야할 심판의 대상”이라면서 “독재자의 딸을 대통령으로 원하지 않고 국민이 승리하는 대통령을 원한다면 이번 총선에서 모두 야권단일후보를 찍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정희 대표는 “투표가 힘이고 권력인 만큼 20~30대 층이 투표를 많이 해서 정권이 교체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명숙 대표는 연설에 앞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와 대전 후보 등과 함께 경쾌한 로봇 춤을 선사해 시민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유세가 끝나자 이들은 바로 대전 지하철을 타고 중앙로역에서 다음 유세장으로 예정된 시교육청 4거리를 향해 시청역까지 이동하면서 시민과의 대화를 나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