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경남=백하나 기자] 경남도가 바닷바람을 자원으로 해상풍력발전단지를 만들기 위한 개발 후보지 물색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발전단지 개발 가능성이 높은 남해안 해역을 중심으로 2억 원을 투자해 적지와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중간 조사 결과 거제시 장승포 지구, 통영 욕지도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해상풍력발전단지 후보지가 확정되면 60m 높이의 풍황계측기를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타당성 분석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국비지원사업이나 민자 유치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자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 해상풍력발전 기술은 초기 단계이지만 80%에 달하는 풍력발전기 완성업체가 경남도에 있다.

도는 해상풍력발전에 조선·중공업·IT 등 사업을 접목하면 세계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동남권 광역경제권 선도전략산업의 미래성장 동력산업분야에 ‘에너지플랜트’가 포함돼 있다”며 “풍력산업을 제2의 조선 산업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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