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축제 포스터. 13~17일까지 여의서로 ‘제8회 한강여의도 봄꽃축제’가 개최된다. (제공: 서울시청)

창작극 ‘청연’ ‘황진이’부터 벚꽃축제 등 각종 봄나들이 행사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나들이의 계절 4월, 서울 도심 곳곳에서 봄꽃과 공연․전시 등의 문화예술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도심광장과 공원, 미술관 및 박물관, 궁궐 등을 거닐면서 공연과 전시․축제 등을 저렴하면서도 품격 있는 문화생활로 즐길 수 있는 도심 나들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맑고 깨끗한 인연을 뜻하는 ‘청연’ 공연이 3일부터 국악관현악곡과 협주곡의 협연으로 김일륜(가야금), 김성아(해금), 김선옥(거문고), 임재원(대금) 선생이 4월 공연의 스타트를 끊었다.

12~13일에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서울시무용단의 창작무용극 ‘황진이’가 진행된다. ‘황진이’는 조선 최고의 명기 황진이의 예술혼과 사랑을 전통춤과 시, 노래로 풀어낸다.

또 수준 높은 다양한 공연을 부담 없이 천 원으로 즐길 수 있는 ‘천 원의 행복’의 4월 프로그램으로 환경콘서트 ‘햇빛나눔 콘서트’가 17~18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이어진다.

서울 도심에서 자연을 벗하며 봄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운현궁과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봄맞이 전통체험과 공연을 준비했다.

14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서는 남산골한옥마을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남산골 전통예술한마당’ 상설공연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주말 저녁부터는 한옥의 밤과 문화가 어우러진 ‘남산골 풍류의 밤’이 낭만적 분위기를 선사한다.

운현궁에서는 매주 일요일 ‘일요예술마당’과 21일 낮 고종․명성황후 가례 재현행사를 개최한다.

4월 들어 열리는 전시행사도 눈여겨볼 만하다. 18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과 세종이야기에서 펼쳐지는 ‘제8회 광화문 국제아트페스티벌’은 광화문 광장 주변 문화공간에 국내외 500여 미술인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또 1일부터 29일까지 북서울꿈의숲 드림갤러리에서 전시되는 ‘숲 속의 생명전’은 모니카 사르미엔토 카스틸로 등 남미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전이 개최된다.

한국 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어갈 청년작가 12인이 펼치는 ‘SeMA 청년-Events for 12Rooms’가 19일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에서 진행된다.

봄나들이의 대명사인 봄꽃 축제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 6일 응봉산 팔각정 ‘응봉산 개나리 축제’를 시작으로 13~17일까지 여의서로 ‘제8회 한강여의도 봄꽃축제’가, 13~15일까지 송파 석촌호수에서 ‘2012 석촌호수 벚꽃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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