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이석현 의원이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입수하지 못한 사찰보고서가 서류뭉치 형태로 두 군데에 대량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는 바, 조속한 압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민주통합당 이석현 의원은 3일 “검찰이 파악 못 한 민간사찰 문건이 두 군데 대량으로 더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이기영 경감이 사찰보고서 문건 6박스를 갖고 있고, 진경락 전 기획총괄과장의 차량에 사찰보고서 문건이 수북하게 쌓여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5월 이 경감이 친형인 이기승 씨 집에 민간인사찰 문건 6박스를 은폐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최근 한 언론이 확보한 유충렬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의 녹취록을 보면 ‘이 의원이 말하는 6박스 자료가 이 경감의 것 같다’는 말이 나온다. 제보내용이 사실임이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검찰은 진 전 과장이 노트북을 숨기고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삭제해 증거인멸을 했다 말하고 있지만 검찰이 공직윤리지원관실을 압수수색한 이후에도 진 전 과장이 사찰보고서 문건을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가득 갖고 다녔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검찰은 이 경감과 진 전 과장이 은폐한 사찰문건들을 조속히 압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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