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사진제공: 한국대학농구연맹)

‘선 수비 후 공격’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리 챙겨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연세대가 한양대를 꺾고 3연승 행진과 동시에 단독 3위에 올랐다.

연세대는 2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2012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홈경기서 한양대에 81-64로 승리, 홈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연세대는 3승 1패를 기록하며 공동 1위 경희대와 고려대(3승)의 뒤를 바짝 쫓았다.

연세대는 경기 초반 실책 등으로 한양대에 끌려갔지만, 김민욱의 높이와 최승욱의 팀 플레이로 역전에 성공한 뒤 ‘선 수비 후 공격’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챙겼다.

김민욱은 3쿼터까지 20분도 채 뛰지 않고 20-10(20점 10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경상도 후반에만 15점을 집중시키며 17점 6리바운드 5스틸로 맹활약했다.

1학년 최승욱은 빈자리를 찾아 들어가 쉽게 득점을 올리고, 동료들의 슛 기회도 놓치지 않고 패스를 내주는 영리한 플레이를 펼치며 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한양대는 매 쿼터 4개 이상의 실책을 쏟아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평소 잘 나오지 않는 5초 바이얼레이션부터 어이없는 트래블링, 패스미스 등 이날 20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자멸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정효근과 임형종은 37점 16리바운드를 합작하며 분전했다. 한양대는 2승 2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서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양 팀은 경기 시작부터 잦은 선수 교체와 실책으로 어수선한 경기를 펼쳤다. 실책 하나만 나와도 선수를 교체했고, 센터 없는 라인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연세대는 슛이 림을 맴돌다 나오는 경우가 많은 데다 정효근을 막지 못해 12-18로 뒤졌다. 하지만 2쿼터부터 김민욱이 골밑을 장악하고 김지완과 최승욱의 패스 플레이로 쉽게 득점을 올리며 단숨에 역전했다.

7점 내외의 점수 차이를 보이던 연세대는 3쿼터 들어 김민욱의 골밑 활약으로 42-32, 두 자릿수 점수 차이로 달아났다. 이후 연세대는 한양대 임형종을 막지 못해 더 달아나지 못하다가 3쿼터 종료 2분여 전 전준범과 박경상의 연속 3점슛으로 56-42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연세대는 한양대에게 빈틈을 보이지 않고 더욱 몰아붙인 끝에 경기 종료 4분 5초를 남기고 75-53으로 22점까지 앞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결과는 81-64.

한편 동국대는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단국대와 원정경기서 83-82, 1점 차이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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