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평화 1000일 정진단에서 기도하는 불자.ⓒ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계종이 생명평화 1000일 릴레이 정진에 들어갔다. 이는 민족화해와 평화통일, 생명평화공동체 실현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본부장 도법스님)가 최근 조계사 일주문에 생명평화 1000일 릴레이 정진을 위한 정진단을 개원했다.

도법스님은 “1000일 결사는 불교의 정체성 되찾고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한국불교가 쇄신하려는 한 모습”이라면서 “결사의 완성은 곧 자성과 쇄신 결사의 완성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1000일 결사는 지난 28일 새 종정 진제스님 추대식 직후 곧바로 시작됐다. 추대식이 끝난 뒤 진제스님은 ‘생명평화 1000일 정진’ 등(燈)에 직접 불을 켜 1000일 결사의 시작을 알렸다. 결사는 출·재가 종무원, 시민단체 활동가, 신자들과 일반시민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매일 24시간 릴레이 기도방식으로 진행된다.

결사에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 중단을 촉구하고 있는 강정마을 고권일 대책위원장과 김정우 쌍용차해고자 대책위원장, 통일운동가 백기완 씨가 참여했다. 또한 이웃종교인 개신교 김진해 목사, 천주교 김정일 신부, 원불교 이성심 교무 등도 참여한다. 이 밖에도 농민·청년·다문화가족 대표자들도 각각 1시간씩 차례로 정진에 함께할 계획이다.

결사본부는 “1000일 정진과 야단법석, 무차대회를 통해 한국불교 1번지인 조계사가 시대와 함께 호흡하고자 한다”며 “뭇 생명의 아픔을 공유하고 치유하는 생명평화의 도량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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