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조‧문대성 카드 자질 논란으로 실패?
野 “사실 확인해 문제시 공천 취소해야”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새누리당의 4.11 총선 비밀병기로 떠오른 문대성(부산 사하갑)‧손수조(부산 사상) 카드가 연일 도덕성과 자질 논란을 빚으며 정치권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로 인해 야권이 총공세에 나선 낙동강 벨트 방어에 비상이 걸렸다.

두 후보는 새누리당의 공천 과정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전국적으로 인기몰이하며 정치권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29일 공식 선거 운동 개시를 앞두고 거짓말, 선거법 위반, 논문표절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르면서 새누리당도 곤혹스러워 하는 입장이다.

총선 최대 격전지인 부산 사상에 출마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대항마로 출마한 정치신인 손 후보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손 후보는 박근혜 위원장과의 카퍼레이드 선거법 위반과 전세금 3000만 원으로 선거 뽀개기 공약 파기, 각종 거짓말로 인해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손 후보는 지난 27일 부산 선대위 출범식에서 “제가 부족하고 잘 몰라 빨리 대응하지 못했다”며 “죄송하다, 제 잘못”이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인 문대성 새누리당 후보도 석·박사학위 논문 표절의혹으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동양대 교양학부 진중권 교수는 지난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인문학자의 양심을 걸고 말하건대 문대성 논문표절 맞다. 몇 페이지를 통째로 베꼈다”고 글을 올렸다.

이로 인한 야당의 공세 수위도 점점 거세지고 있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국민과 언론의 비판을 복병과 자객으로 표현하는 손수조 후보나, 민주당의 정당한 자질검증을 정치공작으로 치부하는 문대성 후보 모두 국민의 비판을 군홧발로 짓밟던 이명박 정권 태도와 같아서 매우 실망스럽다”고 맹공을 가했다.

통합진보당 이지안 부대변인도 “문대성 후보의 논문표절 의혹과 손수조 후보의 전세금 거짓말에 대한 사실을 밝히고 문제가 있다면 공천을 취소하는 것이 ‘공천혁명’을 말한 공당의 자세”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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