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연합뉴스) 3개월후 완공 예정인 경북 경주의 신월성 원전1호기가 또다시 시운전 중에 자동정지됐다.

28일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6시41분 시운전 중이던 신월성 원전1호기의 원자로 가동이 자동정지됐다.

월성원자력본부는 "냉각재 펌프 정지로 원자로 가동이 자동정지됐다"면서 "냉각재 펌프를 조절하는 제어카드의 손상 등 냉각재 펌프의 정지 이유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원자로 정지 즉시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정지 사실을 통보했다.

신월성 원전1호기는 가압경수로형 100만kW급으로 오는 6월말 준공 예정이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작년 12월 2일 연료를 장전한 후 설비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시운전을 해왔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이번 원자로 정지는 국제원자력기구의 사고ㆍ고장 0등급에 해당돼 발전소의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다"면서 "방사능 외부 누출의 우려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신월성 원전1호기는 지난달 2일 증기발생기 수위를 조절하는 밸브 제어장치가 고장나 정지된 바 있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직원 3명을 현장에 보내 원자로 정지의 원인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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