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용담동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 (사진제공: 문화재청)

용담동 유적 사적 예고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제주의 선사유물이 문화재로 지정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동 2696-2번지 일대 선사유적지와 지석묘 3기를 포함한 21필지의 ‘제주 용담동 유적’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

‘제주 용담동 유적’에서는 주택건설을 위해 지난해 2월부터 5월까지 실행된 구제발굴 과정에서 확인된 수혈(竪穴, 구덩이) 주거지 29기와 대형 굴립주(堀立柱, 작은 구덩이를 여러 개 파서 기둥을 세운 것)건물지 3동 등 다양한 유구가 출토됐다.

이 유적은 기원전 2~3세기경 탐라시대 초기 원형 수혈주거지로 한 천변을 따라 제주도에서 가장 발달한 용담동식의 대형 지석묘가 군을 이루고 있다.

탐라시대 초기 소국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역사․학술적 가치를 지닌다.

문화재청은 ‘제주 용담동 유적’에 대해 30일간의 지정 예고기간 동안 이해 관계자와 각계 의견을 듣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공식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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