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많이 흘리는 무더운 날씨가 다가오면 불안해진다면 ‘다한증’과 ‘액취증’으로 고생하는 사람 중 하나일 것이다.

액취증이란 겨드랑이의 아포크린땀샘에서 분비된 땀이 박테리아에 의해 지방산으로 분해하면서 특유의 고약한 냄새가 나는 증상을 말한다.

보통 겨드랑이 부위의 옷 색깔이 누렇게 변하고 악취를 유발하는 경우를 액취증이라고 볼 수 있는데 액취증 환자의 50~60%가 다한증을 동반한다.

피부과 연세 차앤유클리닉의 유종호 대표원장은 “액취증은 아포크린땀샘이 활성화하기 시작하는 사춘기 때부터 나타나는데, 가족력이 강한 유전적 질환으로 부모 중 한 사람만 있어도 유전될 확률이 50%나 된다”고 한다.

문제는 액취증 환자들이 이것이 질병이란 생각을 하지 않는 데 있다.

유 원장은 “액취증은 자연적으로 치료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가까운 병원에 내원해 자신의 증상에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약물요법보단 가장 시술로 땀샘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술은 겨드랑이 부근에 3mm가량의 가는 절개선을 넣고 새로 개발한 가는 흡입기를 이용해 아포크린선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절단기구의 특수함 때문에 시술 시간은 길지 않다.

소개된 AST(Apocrine Scrape Technique) 수술법은 남모를 불편을 감수했던 액취증(다한증) 환자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열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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