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은 없고 사회 소식만 전해 실망”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기독교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의견은 다양했다. 실제로 기독교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은 복음전파가 아닌 사회 소식을 전하는 데에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디 ‘아주****’는 “기독교 방송이라면 하나님, 예수를 전하고 알리는 것이 주된 임무가 되어야 한다. 진정한 생명 사랑의 메시지가 울려 퍼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지금 방송되는 것을 보면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 예수를 모르는 목사들이 나와서 설교하고 있으니 프로그램 내용 전체가 아무 유익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이 네티즌은 “차라리 그렇게 하려거든 아예 방송이 없는 것이 유익할 것”이라고 극단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아이디 ‘pok****’는 “CBS 기독교 방송은 뉴스(보도) 왜 하는 거죠?”라며 회의적인 질문을 인터넷 포털 게시판에 던졌다.

이에 아이디 ‘kin********’은 “그 뉴스에서 복음이 전파된다면 좋겠지만, 종종 정치적으로도 쓰일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다”며 “편향적인 방향으로 흐를 수도 있을 것 같고, 혹은 몇몇 종교적 권력자의 손에 좌지우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우려의 답변을 올렸다. 기독교 방송국에 바라는 점을 올린 네티즌도 보였다.

아이디 ‘ski**’는 “기독교 방송국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며 “(방송 프로그램이) 조용히 잘 가다가 갑자기 변해버린다는 겁니다. 그럼 시청하거나 청취하던 단골들이 어때질까요. 분위기가 달라지니까 딴 데로 갈 겁니다. 옛날엔 CBS는 좀 시장바닥(사회소식)이고 극동방송(선교소식)은 조용한 집이었는데, 지금은 CBS는 동대문시장. 극동방송은 동대문보다 사람 없는 남대문시장(새벽시간)이라고 해야 될 거 같네요”라며 안타까워했다.

반면 아이디 ‘gro********’는 “다른 분이 그러시는데 지역뉴스 할려고 그런다네요. 제 생각엔 기독교 방송이기 전에 방송이란 게 소식전달(?)을 목표로 하니까 뉴스를 하는 게 아닐까요”라고 반론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공정하지 못한 보도에 분노하는 네티즌도 보였다.

아이디 ‘yun*******’는 “CBS 기독교 방송이 MBC나 KBS처럼 너무나 편파적이고 공정치 못한 것에 화가 난다.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보다 정직하지 못하는가. (중략) 촛불집회를 시종일관 찬미하면서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에 당연하다는 듯…(중략) 목사님이라면 이런 혼란한 상황을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자고 해야 하지 않을까. 대통령님께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자고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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