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27일 “정부가 부동산 가격을 직접 조정할 순 없지만 부동산 거래 침체로 고통받는 서민들을 달랠 최선의 방안을 찾는 노력은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 중앙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인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부동산 시장 침체는 건설업체, 부동산업체 등 일부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중개업소를 비롯해 도배와 장판 등 20여 업종의 관련업에 종사하는 중소상인들의 어려움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서민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미 확정된 정책인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를 뒷받침할 입법을 조만간에 추진할 것”이라며 “총부채상환비율(DTI)도 가계부채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완화가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지자체별 적정 수요에 맞는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지자체와 중앙정부 간의 협의조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연일 치솟는 기름값도 서민 가계의 주름을 더 하는 골칫거리”라며 “정부가 일괄적으로 유류세를 내리는 것이 부담된다면 일정 소득 이하의 취약계층이나 서민들에 한해 유류세를 인하해주거나 에너지 쿠폰을 발행하는 식으로 서민 가계의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대학 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는 “대학 등록금 인하, 완화 폭이 아직 충분치는 않지만 그동안 끝없이 오르기만 했던 대학 등록금이 올해로 인하 원년(元年)을 맞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대학 등록금 부담에서 벗어나 보다 안정적으로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새누리당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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