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호창 후보 ⓒ천지일보(뉴스천지)

“의왕·과천 시민 위한 대변인 되고 싶어”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경기도 의왕·과천에 출사표를 민주통합당 송호창 후보가 “이제 더 이상 의왕·과천을 낡은 정치인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면서 “희망의 정치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송 후보는 2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곳은 교육 사각지대의 해소가 시급한 과제이다. 혁신교육 중심도시로 만드는 게 핵심공약”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4월 총선 승리를 통해 부정과 부패, 권위주의로 물든 권력에 개혁과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며 검찰·재벌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다음은 송 후보와의 일문일답.

― 출마의 변은.

“저는 약자, 빈민만을 대변하는 변호사, 사회운동가가 아닌 시민 전체를 다양하게 대변하는 정치인이 되려고 한다. 큰돈을 벌지는 못하더라도, 많이 배우지 못하더라도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공동체를 꿈꾼다. 지난 2009년에 아내의 학업을 돕느라 코넬대학이 있는 인구 6만의 미국 뉴욕 이타카에 머문 적이 있다. 이 작은 도시는 정말 아름다운 공동체가 형성돼 있었다. 매년 5월과 10월 두 번의 북(Book) 세일을 할 때면 한번에 25만 권이 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모두 건강한 커뮤니티가 발달해 있기 때문이다. 과천 7만, 의왕 15만 총 22만의 의왕·과천을 미국의 뉴욕 이타카처럼 아름다운 공동체로 만들려고 한다. 저는 19대 국회의원이 돼 새 시대의 길을 열어가려고 한다. 아픈 곳을 다듬어주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보여주려고 한다. 송호창의 정치를 하겠다. 이제 더 이상 의왕·과천을 낡은 정치인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

― 이번 총선의 화두는 무엇이라고 보나.

“기존의 계파, 밀실에서 이뤄지던 정치는 막을 내리고 있다. 새로운 정치질서와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욕구가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강하게 불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여전히 수직적·권위주의적 시대의 관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민은 폐쇄적 리더십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이제 시민을 따뜻하게 감싸 안을 수 있는 수평적 리더십을 지닌 정치가 시작되고 있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변화와 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이제 이전의 낡은 정치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드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

― 지역의 핵심적인 현안과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재개발, 재건축과 관련해 시민을 위해, 시민에 의해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토론회 등 시민의 의견을 듣고 나누는 자리가 있어야 한다. 몇몇 사람이 논의하고 결정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재개발과 관련한 정보를 시민과 공유해야 한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서로 공유해 가장 좋은 방법을 함께 찾아가야 한다.”

― 가장 내세우는 공약은 무엇인가.

“의왕·과천을 혁신교육 중심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의왕·과천지역은 교육 사각지대의 해소가 시급한 과제다. 의왕·과천을 인류도시, 인재도시로 만들기 위해선 기존의 교육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 의왕시에 있는 덕장중학교, 고천중학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돼 차별화된 교육방식에 대한 실험은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혁신학교는 수도권의 낙후된 지역의 학교에 운영비를 지원하면서 자율권을 부여해 교육환경을 개선하려는 교육정책이다.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난 토론과 발표 중심의 수업, 유동적 수업 시간 운영 등 다양한 교육과정이 운용되는 혁신학교는 맞춤형 교육과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에 대한 자연스러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이에 의왕과 과천 지역에 혁신학교를 육성한다면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지고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 간의 소통도 활발할 것으로 기대한다.”

― 원내에 진출할 경우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4월 총선 승리를 통해 새누리당과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고, 부정과 부패, 권위주의로 물든 권력에 개혁과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첫째 검찰개혁에 앞장서겠다. 검찰불신이 극에 달했고 검찰개혁에 대한 요구가 높아져 검찰개혁은 시대의 화두가 됐다. 이러한 국민의 열망에 부응할 때이다. 둘째 재벌을 개혁하겠다. 재벌의 일감 몰아주기, 문어발식 확장, 골목상권 잠식, 하청기업에 대한 납품단가 인하 강요 등 뿌리 깊은 잘못된 관행에 대한 제동이 필요하다.”

― 총선 승리의 전략은.

“시민을 정치에서 멀어지게 하는 예전의 낡은 방식이 아닌, 시민이 스스로 나서서 참여하는 축제 같은 방식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 경청투어를 통해 시민의 요구를 수렴해 시민공약을 만들고, 이 과정을 통해 자기 지역을 알고 자기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갖도록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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