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중 1명 軍미필자..남성 후보 90% 넘어
총 927명 등록..최종 경쟁률 3.76대 1

(서울=연합뉴스) 19대 총선 후보자 가운데 20%가 전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병역 대상 가운데 군대를 가지 않은 후보는 6명 가운데 1명꼴이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3일 19대 총선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전체 246개 선거구에 총 927명의 후보가 등록을 해 3.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남성 후보가 전체의 92.9%를 기록해 올해에도 심각한 남초현상을 보였고, 연령은 50∼59세가 가장 많았다.

◇정당별 등록현황과 지역구별 경쟁률 = 이번 선거에는 총 19개 정당이 927명의 후보자를 냈다.

정당별 후보자 숫자를 보면 새누리당이 230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통합당 210명, 통합진보당 55명, 자유선진당 52명, 정통민주당 32명, 진보신당 23명, 국민행복당 22명, 국민생각 20명 등의 순이었고 무소속 후보는 257명이었다.

선거구별 경쟁률을 보면 서울 종로구가 10대 1을 기록해 최고를 기록했고, 전남 여수시갑이 9.0대 1, 충남 당진시ㆍ광주 동구ㆍ대구 중구남구ㆍ창원시 진해구 등 4개 선거구가 8.0대 1을 기록했다.

반면 2.0대 1을 기록한 선거구도 전국 43개에 달했다.

◇후보자 성별ㆍ연령별ㆍ학력별 현황 = 이번 선거에서도 남성 후보가 전체의 92.9%인 861명에 달해 심각한 남초현상을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50∼59세가 444명으로 가장 많았고, 40∼49세 242명, 60∼69세 185명, 70세 이상 22명, 30∼39세 21명, 30세 미만 13명 순이었다.

최고령 후보는 국민행복당의 김두섭(82ㆍ경기 김포시) 후보였고, 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의 무소속 정막선(80)후보, 전북 정읍시의 무소속 강광(75) 후보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최연소 후보는 미래연합의 정성진(25ㆍ경기 안성시), 창조한국당 서정민(26ㆍ서울 성동구을), 무소속 김순범(26ㆍ서울 양천구을) 후보 등이었다.

학력을 보면 대학원졸이 397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졸 342명, 대학원재 26명 등의 순이고, 직업별로는 국회의원 171명을 포함해 정치인이 477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육자 78명, 변호사 62명 등으로 집계됐다.

◇후보자별 재산신고와 납세현황 = 재산등록 현황을 보면 10억∼30억원이 249명으로 가장 많았고, 1억∼5억원 246명, 5억원∼10억원 205명 순이었다.

특히 100억∼300억원 자산가는 9명, 300억원 이상 자산가는 5명으로 집계됐다.

최대 자산가는 2조194억원을 신고한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 동작구을) 후보고, 김호연(충남 천안시을) 후보 2천250억, 고희선(경기 화성시갑) 후보 1천462억, 김세연(부산시 금정구) 후보 986억원, 박덕흠(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 후보 541억원을 신고했다.

또 2007∼2011년 무소속 박광진(경기 안양시 동안구을) 후보가 32억2천121만원, 새누리당 김상도(경기 의정부시갑) 후보 3억3천430만원, 무소속 김재균(광주 북구을) 후보 1억2천207만원, 민주당 김한길(서울 광진갑) 후보 8천870만원, 무소속 박종옥(전남 여수시을) 후보 7천177만원, 새누리당 김을동(서울 송파구병) 후보가 7천88만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기록이 남아 있었다.

박광진 후보는 후보 등록시점에도 27억9천506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김상도ㆍ김재균ㆍ김한길ㆍ박종옥ㆍ김을동 후보는 모두 완납했다.

◇5명중 1명은 전과자 = 전체 후보 가운데 전과 기록이 있는 후보는 20%에 달하는 186명으로 집계됐다.

전과기록을 보면 전과 1범이 1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과 2범이 42명, 전과 3범이 22명, 전과 4범이 3명, 전과 5범이 2명, 전과 6범이 1명이었다.

특히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후보 가운데 상당수는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 과정에서 국가보안법 위반과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등의 죄명으로 전과를 달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진보당 문성현 후보는 전과 6범으로 최다 전과를 기록했고, 민주당 이부영ㆍ무소속 황세연 후보가 전과 5범, 국민생각 박계동 후보가 전과 4범, 선진당 김종천ㆍ선진당 김일수 후보가 각각 전과 4범이었다.

◇ 6명중 1명은 병역 면제 = 19대 총선 후보 가운데 6명 중 1명꼴로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등 비(非)대상자 66명을 제외한 861명 가운데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사람은 17.5%인 151명으로 집계됐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이 46명, 새누리당 21명, 통합진보당 13명, 선진당 7명, 정통민주당 5명, 진보신당 4명 등이었다.

후보자 직계비속의 병역 현황을 보면 전체 698명 가운데 군복무를 마친 사람이 419명,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사람이 53명, 병역의무 대기자 145명, 복무중 81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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