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지웅 한미약품 부사장(좌)과 이동호 신약개발사업 단장(우)이 HM47000 개발지원 협약식을 22일 오후 2시 KT&G 미근타워에서 체결했다.ⓒ한미약품

[천지일보=지유림 기자] 한미약품(대표이사 사장 이관순) 비만성 당뇨치료 신약이 정부가 추진 중인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한미약품은 22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KT&G 서대문타워에서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단(단장 이동호)과 비만 및 당뇨치료 신약 HM47000 개발과 관련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미약품은 임상시험 진입을 위해 향후 2년간 정부 지원금을 포함한 총 28억 원을 HM47000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HM47000 계열 화합물은 GPR119 효현제(agonist, GLP-1, PYY 등과 같은 장 분비 호르몬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 GPR119는 장에 분포하는 L-세포에서 이 같은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GPR119 효현제(agonist, 작용물질)는 GPR119를 촉진하는 물질)로 체중감소 효과가 있는 당뇨치료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손지웅 한미약품 R&D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비만을 동반한 당뇨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보다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금년 3분기 중 HM47000 계열 후보 약물에 대한 전임상 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약개발사업단 이동호 단장은 “동물실험과 실험실 자료에서 보여준 HM47000의 당뇨 및 대사이상 개선과 체중감소 효과에 주목해 선정하게 됐다” 며 “당뇨와 비만을 치료하는 새로운 기전의 신약 개발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등 3개 부처가 공동으로 2020년까지 10개 이상의 글로벌 신약 개발을 목표로 1조 600억 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