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으로 정보의 원활한 공유 등 순기능이 있는가 하면 사생활 공개와 같은 역기능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공급으로 공공장소에서의 풍경도 사뭇 달라졌다. 휴대하기 편하다는 이유로 거리를 걸으면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고, 이로 인한 안전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지하철이나 버스 안의 풍경도 스마트기기를 만지고 있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심지어는 친구들이 모여 있어도 저마다 손에서 스마트기기를 들고 있는 상황이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뿐 아니다. 문제는 스마트폰 무료 메신저 앱으로 인한 사기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가입자 4200만 명(12일 기준)을 넘어선 대표적인 스마트폰 무료 메신저 앱인 ‘카카오톡’과 같은 경우 친구나 지인을 사칭해 돈을 요구하는 등의 방식으로 메신저 피싱을 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경찰과 인터넷 보안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자영업을 하는 장모(52) 씨가 “카카오톡 피싱을 당했다”고 신고해옴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자 장 씨는 지난 3일 중국으로 출장 간 친구 주모 씨로부터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고 돈을 보냈고, 이후 휴대전화를 보니 대화를 나눈 친구의 이름과 사진이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 경찰에 신고했으나 송금한 지 10분 만에 현금으로 인출해 달아난 뒤였다고 한다.

비단 해당 앱뿐만이 아니다. 이 외에도 편리하고 손쉬워서 습관처럼 사용하는 스마트폰 앱이 자칫 사생활 침해와 사기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고 평소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데 있어 주의를 기울이는 보안 의식도 병행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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