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통영 충렬사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경남=백하나 기자] 일본의 한 시민단체가 이순신 장군의 유적지인 통영에서 임진년 왜란을 일으킨 과거를 반성하는 집회를 연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통영 충렬사재단에 따르면 일본 시민들로 구성된 ‘임진왜란 반성집회 실행위원회’가 26일 오전 11시 반 경남 통영 충렬사를 찾아 반성집회를 개최한다.

집회는 이순신 장군을 향한 분향, 성명서 발표, 한국가곡합창, 촬영 거북선 관람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 단체가 올해 통영을 찾는 것은 임진년을 맞아 이순신 장군의 위패가 모셔져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 1992년부터 나고야 성터에서 집회를 연 것을 시작으로 이후 일본의 역사 왜곡 의식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00년도에 들어서는 부산 진주 울산 의령 여수 등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이 발발했던 유적지를 순회하며 반성 집회를 열었다.

단체 구성원도 일본 근대사 연구가 가와모토 요시아키 목사, 청춘학교 하야시 세이치로 교사, 재일 고쿠라 교회 주문홍 목사 등으로 다양하다.

주문홍 목사는 “일본 정부는 독도 등의 역사 문제로 한국과 중국 사이에 적개심을 부추기고 있다”며 “이런 집회를 통해 반대의사를 표현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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