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경남=백하나 기자] 경남 밀양에서 고리원전 폐쇄를 촉구하는 ‘탈핵 희망버스’ 행사가 열렸다.

17~18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1000여 명의 참가자가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행사 첫날인 17일 오후 7시 밀양시 삼문동 야외 공연장에서 송전탑 건설 건설을 반대하며 분신 사망한 故이치우 씨에 대해 추모문화제를 열었다. 또 반핵영화제와 함께 신고리원전 5ㆍ6호기 백지화를 주장했다.

희망버스 측은 행사 다음 날인 18일 오전 9시, 밀양시 평밭 마을에 모여 1시간 동안 평화 행진도 벌였다. 행진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부북면 화악산 129번 벌목된 철탑 부지에서 200여 연산홍 나무를 심고, 분신 사망한 故이치우 씨의 넋을 기렸다.

‘밀양 765㎸ 송전탑 반대 고 이치우 열사 분신대책위원회’ 이계삼 사무국장은 “밀양 송전선로는 신고리원전 5ㆍ6호기에서 생산한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원전이 건설되지 않으면 송전탑도 필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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