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미국 세인트루이스 MEMC사와 2억 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하고 공장 투어를 하는 가운데 제품에 대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충남도청)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 안희정 지사가 미국 세인트루이스 MEMC사와 2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공장 투어를 했다.

충남도는 “안희정 지사와 유효준 천안시 산업환경국장 등 일행이 20일(현지 시각) MEMC사 셰이커 사다시밤(Shaker Sadasivam) MEMC 사장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된 MOU 내용에 따르면, MEMC는 2억 달러를 투자해 천안시 성거읍에 위치한 MEMC 공장부지 2만 5000㎡(약 7560평)에 반도체용 300㎜ 실리콘웨이퍼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이에 도와 천안시는 MEMC 공장 공업용수 확보 등 인프라 시설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MEMC는 반도체칩 원료인 웨이퍼 제조 전문기업으로 지난 1959년 설립됐다. MEMC는 우리나라와 일본 등 세계 6개국에서 9개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으로, 종업원 4900명에 20억 달러의 연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안 지사는 “이번 MEMC사에 대한 투자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은 향후 5억 달러 상당의 추가 외자유치 성공과도 긴밀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명했다.

충남도는 “이번 투자 유치로 향후 5년간 1조원의 매출과 직접고용 200여 명, 생산유발효과 2조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000억 원, 수출 2000억 원, 60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 등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또 반도체 관련 산업 필수 부품 대량생산체제 구축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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