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MEMC 빌 (연구이사), 쉐이커 사다시밤 (MEMC반도체부문사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유효준 천안 산업환경국장이다. (충남도청)

천안에 생산공장 건립 예정… 향후 5억 달러 추가 유치 기대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 안희정 지사가 미국 세인트루이스 MEMC사와 2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충남도는 안희정 지사와 유효준 천안시 산업환경국장 등 일행이 20일(현지 시각) MEMC사 셰이커 사다시밤(Shaker Sadasivam) MEMC 사장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된 MOU 내용에 따르면, MEMC는 2억 달러를 투자해 천안시 성거읍에 위치한 MEMC 공장부지 2만 5000㎡(약 7560평)에 반도체용 300㎜ 실리콘웨이퍼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이에 도와 천안시는 MEMC 공장 공업용수 확보 등 인프라 시설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사다시밤 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삼성을 비롯한 한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에는 충남이 있음을 확신한다”며 “300mm 실리콘웨이퍼를 20만장까지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천안에 건설하기로 결정한 데에는 충남의 뛰어난 입지여건과 적극적인 외자유치 정책 등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안희정 지사는 “MEMC의 이번 투자 결정은 충남 천안지역을 실리콘웨이퍼 분야의 글로벌 메카로 다져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MEMC사의 사업 성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안 지사는 또 “이번 MEMC사에 대한 투자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은 향후 5억 달러 상당의 추가 외자유치 성공과도 긴밀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명했다.

충남도는 “이번 투자 유치로 향후 5년간 1조원의 매출과 직접고용 200여 명, 생산유발효과 2조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000억 원, 수출 2000억 원, 60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 등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또 반도체 관련 산업 필수 부품 대량생산체제 구축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59년 반도체칩 원료인 웨이퍼 제조 전문기업으로 설립된 MEMC는 우리나라와 일본 등 세계 6개국에서 9개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으로, 종업원 4900명에 연 매출 2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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