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사우디 아라비아의 석유 증산 발언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의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48달러 떨어진 배럴당 105.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도 북해산 브렌트유의 가격이 1.48달러 하락했다.

이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큰 폭의 증산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날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은 “현재 원유 공급이 수요를 훨씬 초과하고 있다”면서 “사우디는 수입국의 모든 요청에 응하고 있으며 현재 하루 생산량을 990만 배럴로 늘린 상태”라고 말했다.

또 필요에 따라 하루 1250만 배럴의 설비를 100% 가동할 것이며 언제든 시장에 더 많은 원유를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원유 공급난에 대해 내놓은 발언 가운데 가장 구체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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