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진보신당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진보신당이 4.11 총선에서 지역구 2석과 정당명부 비례대표 득표율 3%를 발판으로 삼아 원내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진보신당은 2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대표 1번은 울산과학대 청소용역 노동자 김순자 씨다. 비정규 노동자가 직접 나서서 불안정노동의 문제를, 여성노동권의 문제를 제기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진보신당은 “진보적 지식인 홍세화, 원칙을 지켜온 여성 교육 운동가 장혜옥, 녹색 활동가 이명희, 희망버스 구속자 정진우, 젊은 대변인 박은지, 노르웨이에 체류하고 있는 박노자 교수가 진보신당을 살리겠다고 (비례대표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진보신당은 특히 ‘비례대표 2년 순환제’ 도입으로 당의 선명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는 비례 순번 1·2번이 2년간 활동하고, 이후에는 3·4번이 의석을 물려받는 방식이다.

진보신당은 이와 함께 “탈핵과 탈삼성·탈재벌, 탈비정규직, 탈경쟁·탈학벌, 탈FTA로 정당 지지율 3%를 돌파하겠다”고 다짐했다. 구체적으로는 비정규직 철폐, 한미 FTA 폐기, 부자증세 복지 확대, 비례대표 확대를 포함한 선거제도 개선, 2030년까지 핵발전소 완전 폐쇄 등의 정책을 제시했다.

홍세화 대표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선거구와 관련해 “경남 거제 외에 경남지역 한두 군데를 더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다른 야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간상으로 어렵지 않겠냐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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