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은행 2012 한국바둑리그 및 락스타(樂star)리그 선수선발식이 3월 19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가운데 선발이 진행되고 있다.

4월 3일 63빌딩에서 개막식 열려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KB국민은행 2012 한국바둑리그 및 락스타(樂star)리그 선수선발식이 19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선수선발식에는 각팀 감독과 팀 관계자를 비롯해 취재진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한해 농사를 결정지을 선수선발식에는 한국바둑리그 5명, 락스타리그 4명으로 팀당 9명의 선수를 뽑았다.

드래프트 순서는 신생팀 4팀과 보호선수 지명을 포기한 Kixx팀이 먼저 원하는 자리를 잡았다. 다음으로 전년도 참가팀들의 순서도 추첨을 통해 결정됐다. 선수선발식 순서는 정관장, SK에너지, 넷마블, 스마트오로, 한게임, 포스코LED, 티브로드, 신안천일염, Kixx, 롯데손해보험 순으로 진행됐다.

선수선발식은 정관장팀이 박정환을 1지명으로 호명하며 시작됐다. 관심을 모았던 이창호는 롯데손해보험에서 1지명으로 선발함에 따라 10년 연속 1지명에 선발됐다. 이어 2지명에서는 나현이, 3지명은 김정현이 첫 번째로 선발됐다. 4지명까지 선발한 후에는 5지명 선수지명 순번을 다시 추첨하며 락스타리그 추첨 순번에 적용했다. 이로써 90명의 선수들이 이번 시즌 명운을 함께할 각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리그는 역대 최다인 10개팀이 출전했다. 대회 총규모도 40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SK에너지․한국인삼공사․롯데손해보험 등 대형 기업들이 참가하며 바둑리그의 위상을 더욱 높였다. 여기에 2부리그격인 ‘KB국민은행 2012 락스타리그’가 새롭게 선보이며 그동안 한국바둑리그에 참가하지 못했던 새 얼굴들의 출전 기회가 대폭 늘어났다. 이에 따라 한국바둑리그 선수 중 결원이 생겼을 때는 해당 팀의 락스타리그 선수를출전시켜 일정 변화에 영향 없이 안정적으로 리그가 진행될 수 있게 됐다. 또한 매 대국별 승리 수당과 지명별 차등 수당제를 도입하며 선수들의 동기 부여와 팬들의 관전 재미를 잡고자 했다.

한국바둑리그와 락스타리그는 모두 10개팀 더블 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바둑리그는 90경기 450국, 락스타리그는 90경기 360국을 치른다. 지난해까지 한 경기를 이틀에 걸쳐 치르던 방식을 올해는 하루에 다섯 판을 모두 끝내는 1일 1경기 방식으로 변경해 박진감을 높였다.

선수 선발식을 마친 KB국민은행 2012 한국바둑리그는 4월 3일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전은 한국바둑리그는 4월 12일, 락스타리그는 4월 10일에 첫 경기를 치른다. 10월 말에 시작하는 포스트시즌은 한국바둑리그 상위 4팀이 스텝래더(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락스타리그는 정규시즌 성적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단일기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KB국민은행 2012 한국바둑리그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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