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동생인 박근령씨가 1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4ㆍ11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충북 보은ㆍ옥천ㆍ영동에 출마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자유선진당은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동생인 박근령 한국재난구호 총장을 19대 총선 후보로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자유선진당은 19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박 총장은 지난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선진당 후보로 충북 보은·옥천·영동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었다.

하지만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박 총장의 총선 출마에 대해 지난 17일 “(박씨의 출마를) 당은 사전에 몰랐다. 형제간 우애에 상처를 내는 일에 앞장설 수 없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자유선진당이 박 총장에 대한 공천을 취소한 것은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관계를 염두에 두고 내린 판단이라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자유선진당은 4ㆍ11 총선에서 새누리당과의 연대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12월 대선에서 새누리당과 ‘보수대연합’을 이룰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보수정당인 자유선진당이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 입장에 유리한 판단을 취함에 따라 향후 보수연대에 시너지 효과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