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이솜 기자] 평소 약간의 노력만 기울여도 중년 남성 역시 TV 속 남배우 못지않은 피부미남 대열에 낄 수 있다. 김미향 맨스튜디오 매장 매니저를 통해 간단한 팁을 알아보자. 

‘메이크업’ 선입견 버리기
남성도 화장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으나 베이비붐 세대들은 아직도 ‘메이크업’이라는 단어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메이크업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 그러나 일반 남성에게 ‘메이크업’은 피부를 자연스럽고 건강해 보이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광채·백옥 피부가 될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김 매니저가 김동명 씨에게 선보인 메이크업도 남성 모두가 따라 할 수 있는 ‘데일리 메이크업’이다. 스킨·로션 등으로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해 주고 선크림을 바르면 된다. 여기에 건강한 피부를 표현하고 싶다면 수분크림과 BB크림을 섞어 발라주면 된다.

◆ 과감하게 매장 직원에게 물어보기
화장품을 고를 때는 향보다 ‘내 피부에 맞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남성 대부분이 향이 진한 화장품을 선택한다. 또 용기를 내 화장품 매장에 방문했어도 부끄러움에 쭈뼛쭈뼛하다가 내 피부와 맞지 않는 것을 덜컥 사버리는 일도 있다.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고르기 위해 매장 직원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내 근무 시에도 선크림 바르기
사무실에서 근무한다고 해도 조명에 오래 노출되기 때문에 선크림을 발라줘야 한다. 이를 해주지 않으면 색소 침착의 원인이 된다. 단 자외선 차단지수는 조금 낮아도 된다. 일상생활에서는 실내조명의 자외선을 피할 수 있는 SPF30 정도의, 주말 나들이나 산으로 단합대회를 갈 때는 SPF50 정도의 선크림이 적당하다.

◆ 눈썹 정리로 뚜렷한 인상 심어주기
남녀를 불문하고 눈썹의 빈부분만 살짝 채워줘도 인상이 도드라져 보이는 효과가 있다.

집에 돌아와서 클렌징 꼭 하기
여성과 마찬가지로 메이크업하는 것만큼 지우는 것도 중요하다. 비누보다 클렌징 용품이 효과적이다. 요즘에는 남성용 클렌징 용품도 출시됐다.

아내가 쓰는 팩 같이 사용하기
최근 남성용 화장품이 따로 나오지만 여성용 화장품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성분이 더 많다. 그렇기 때문에 아내, 딸이 쓰는 팩을 같이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남편에게 팩을 해주고 싶은데 거부한다면? 김 매니저는 “남편들은 팩하는 게 쑥스럽거나 귀찮아서 안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기습공격(?)할 틈은 있다”면서 “TV를 보거나 잘 때 잽싸게 얼굴에 팩을 붙여놓으면 된다”고 귀띔했다.

◆ 피부에 좋은 생활습관 만들기
남성은 여성처럼 잔주름에서 깊은 주름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 않다. 김 매니저에 따르면 남성이 여성보다 수분이 더 많다. 그러나 술·담배로 인해 처음부터 깊은 주름 단계에 들어서는 사람은 많다. 이에 술·담배를 줄이고 물을 많이 마셔주는 게 좋다. 또 환절기에는 여성처럼 기초화장품 단계에서 에센스와 크림을 바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