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다시 찾고 싶은 문화·생태 섬 만들기’ 정책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혜의 자연 환경에 문화콘텐츠 입히기
색다른 해양관광 개발 위한 밑그림 그려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는 1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다시 찾고 싶은 문화·생태 섬 만들기’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정책토론회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관련 전문가, 공무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와 토론 등의 순으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안희정 지사는 “서해 도서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적 독창성을 가지고 있으며, 수도권에서 접근성도 탁월해 관광 경쟁력이 높다”며 “‘다시 찾고 싶은 문화·생태 섬 만들기’를 통해 섬 지역 관광산업과 농어촌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의 ‘서해안 도서지역 문화콘텐츠 도입 구상안’은 도내 섬 지역 관광을 건강과 치유, 체험 등 최근 추세에 맞춰 개발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내용을 담았다.

유인도 32곳을 포함 총 271개 섬이 있는 충남도가 서해안의 섬들마다 차별적인 주제를 부여하고 자연생태 자원과 문화가 융복합된 관광지로 재창조하는 것이 이 정책의 목표이다.

기반시설 구축과는 별도로 섬의 자연이나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인근 환경, 문화재 등을 활용해 관광객들이 보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만든다는 색다른 구상이다.

예를 들어 정신 및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설을 만들거나, 보령 머드 등을 활용한 종합 미용 서비스, 인근 무인도를 활용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운영 등을 할 수 있다.

또 섬 이름과 유래를 따라 효 문화 복합 전시·체험 공간을 조성하거나 충·효·예를 주제로 한 청소년 캠프, 비만 프로그램, 유배 체험 운영 등도 가능하다.

이날 주제발표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이종훈 박사의 ‘해양관광 관련 정책·환경 및 트렌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영준 박사의 ‘지속가능한 충남 섬관광 활성화 방안’, 설기환 충남문화산업진흥원장의 ‘해양문화테마 및 콘텐츠 활성화 전략’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진행됐다.

지정토론으로는 유기준 공주대 교수, 신순호 목포대 교수, 이인배 충남발전연구원 선임연구원, 한정환 (주)엔에이에스씨 대표, 이성우 문화체육관광국장, 구문희 보령시 관광과장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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