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15일 고리원전 1호기 사고 은폐 의혹과 관련해 사고 당시 발전소 책임자였던 문병위 위기관리실장을 보직 해임했다.

문 실장은 고리 원전 1호기 정전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9일 고리원자력본부 제1발전소장을 맡고 있다가 지난 2일 본사 위기관리실장으로 자리를 옮겼었다.

당시 고리 원전 1호기에서는 전원 공급이 중단되는 중대 사고가 발생했지만 고리 원전 측은 경보를 발령하지도 않은 채 이 사실을 한 달 넘게 감춘 것으로 드러나 큰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한수원의 한 관계자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는 만큼 결과에 따라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추가 징계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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