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지금은 한국을 알리기 좋은 ‘기회의 때’라고 생각합니다. 동방의 작은 나라인 한국에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로 한국을 알리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문화를 통해서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빈민들을 도우며 선교까지도 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이 열릴 예정이다. 그 첫발로 4월 7일 캄보디아 다이아몬드 아일랜드 시티홀에서 ‘사랑의 콘서트’가 개최된다. 그 중심에는 한국재난구호 조성래 이사장이 있다.

◆ 효과 만점 기대…‘ 원자탄 콘서트’

조 이사장은 이번 사랑의 콘서트를 ‘원자탄 콘서트’라고 불렀다. 그동안 한국에서 파송돼 선교를 하거나 외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의 수가 불어날 대로 불어난 만큼 한국을 알리는 기폭제를 마련해준다면 원자탄이 터지듯 단번에라도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심을 수 있다는 것이다.

조 이사장은 이번 콘서트에서 한류를 최대한 활용할 작정이다. 그는 “세계는 지금 한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특히 세계적인 한류 열풍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된다. 한국 드라마와 아이돌 그룹의 K-POP 열풍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20여 년 해외활동을 통해 느낀 바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한국재난구호가 K-POP을 활용해 외화를 벌어들인 후 다시 현지 난민, 빈민들에게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의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콘서트 수익금 현지 사회에 환원

조 이사장은 “어려운 지역에 가서 물품만 주고 오는 것은 ‘다음에 올 때는 어떤 더 큰 것을 가져올까’라는 생각만을 갖게 할 뿐”이라며 “궁극적인 해결 방법이 되지 않아 20여 년 동안 활동하며 실망도 많이 하고 마음도 많이 아팠다”고 고백했다.

그는 궁극적인 해결책으로 가기 위한 발판으로 ‘사랑의 콘서트’를 선택했다. 콘서트를 열어서 수익금이 생기면 다시 현지 사회에 환원해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는 포부다. 아울러 이번 콘서트에서는 한류 스타 콘서트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현지 국립무용단을 한국에 초청해 캄보디아 문화 등을 알리는 ‘한·캄 문화교류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선교에 있어서는 “그동안 너무 권위주의적으로 밀어붙이기식의 선교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기독교라고 하면 좋은 이미지보다는 역으로 거부반응을 일으키게 됐다는 점을 아쉬워했다. 아울러 조 목사는 “이제는 선교문화를 바꿔줘야 한다. 자연적으로 동화될 수 있는 선교를 해야 하는 것이다. 시간은 걸리지만 이렇게 하는 것이 훨씬 효과가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 사랑의 콘서트에 함께할 유키스(U-KISS). (자료제공 : 한국재난구호)

 

◆ 콘서트에 아이돌 유키스 동행

이번 캄보디아 콘서트에는 NH미디어 소속의 ‘유키스(U-KISS)’가 함께한다. 조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연예인, K-POP 스타들의 인식이 현지에서 더욱 좋아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순히 흥행을 위한 한류 열풍으로만 생각할 게 아니라 세계 곳곳의 어려운 나라와 이웃에게 사랑을 나눠주는 한국의 모습을 한류를 통해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취지를 바탕으로 이번 ‘사랑의 콘서트’는 캄보디아에 있는 소외된 가정의 병든 어린이를 치료해주는 모금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함께 참여하는 유키스는 공연 전날 프놈펜 근처 빈민촌을 방문할 예정이다. 열악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일일 운동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인성 질병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가정에 정수기를 보급한다. 불빛이 없어 밤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가정에는 태양열을 이용한 전등을 달아준다. 병든 어린이를 자비로 치료해 주는 자원봉사도 한다. NH미디어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국가나 인종에 차별을 두는 것은 옳지 않다”며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뜻을 전했다.

◆ “활력제 마시고 성공으로 도약하세요”… 동아제약 후원

또한 이번 행사는 ‘박카스’로 세간에 잘 알려진 동아제약이 후원에 나섰다. 조 목사는 “그동안 불우 이웃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었던 기업인 동아제약이 적극적으로 나서줘 감사하다”며 “회사의 이익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환원하는 일에 앞장선다는 점에서 본이 될만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랑의 콘서트는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폴, 미얀마, 중국 등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 한국재난구호는?

한국재난구호는 외교통상부 소속 NGO단체(비정부기구)로 온 세상에 생명·평화·사랑을 실천한다는 취지 아래 1995년 창립됐다. 이후 국내·국제 구호개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국가, 이념, 종교, 민족의 벽을 넘어 재난이 발생하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긴급구조 및 구호활동을 펼쳐 재난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생존을 돕고, 자립할 수 있도록 금전적·인적·물적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3대 사업추진방향으로는 아동권리보호, 네트워크, 사회교육이다. 이번 콘서트는 네트워크의 일환으로 콘서트를 통해 캄보디아 현지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국제문화예술교류를 진행하는 것이다. ‘한·캄 문화교류행사’도 그 일환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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